2014년 지란 패밀리 신년 산행 계룡산 RESTART! (지란지교소프트)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 산행 행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전에서 가까운(?) 계룡산입니다. 서울 사무소에서는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 이른 시간인 8시 40분까지 모여서 9시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9시가 조금 넘은 9시 20분 쯤에 출발했습니다.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버스 1호, 2호, 3호]
이번 산행의 조편성은 입사 연도여서 저는 2011년 입사자라 4조에 포함되었습니다. 역시 차량도 입사 연도 순이서 저는 버스 2호에 탑승 했습니다.
[버스 2호]
계룡산으로 출발 후 버스안에서 이름표(행사용), 물(버스용), 김밥(아침용), 간식(등산용), 코인(후원용) 등을 받았습니다. 나눠준 김밥이 맛있어서 두개를 먹었는데, 점심 메뉴가 산채비빔밥이라는 얘기를 뒤늦게 듣게되었습니다. 아차~ 하는 마음과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위로의 마음을 함께 품으며 버스 2호 뒷자석에 누워 퍼드와 잠자기를 반복하며 계룡산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계룡산 인근 점심 식사 장소에 도착해서 30분 만에 점심을 먹고 버스에 다시 탑승해야한다는 소리와 함께 식당으로 갔습니다. 차려져있는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범하다 정도였습니다. 이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산행을 마치고 저녁을 먹어보고 점심은 왜 별로였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은 아침에 버스안에서 먹은 김밥 두개였습니다. (이미 배가 불렀던거였습니다. ㅋ;;)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로 돌아와 탑승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동안 산을 보았습니다. 눈이 많이~ 덮여있었는데, 오늘도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덮인 산]
버스로 출발지점에 도착해서 단체 사진을 찍고 드디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은 길도 좋고~ 개울도 있고~ 산책로 처럼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길은 짧게 끝이나고 계룡산 입산을 알리는 듯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등산할 때 나타나는 계단이 제일 싫습니다.
[산책로 같은 산행 길]
[드디어 가파른 오르막 계단]
산행을 시작한지 30분쯤 되었을까요? 후미가 너무 멀다고 잠시 쉬어간다며 일단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아마도 인원이 많아서 행열이 길어지고 선두와 후미가 차이가 많이나나 봅니다. 잠시 쉬는 동아 어디선가 가위, 바위, 보를 하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몇분이서 짐 몰아주기를 하느라 열심이였습니다.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
눈이 없던 길이지나고 눈 덮인 길이 나타나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보니 석탑 두개가 보여서 그곳에서 자체적으로 잠시 휴식을 하며, 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소세지와 초코바 등을 먹었습니다.
[눈 덮인 길]
[두개의 석탑]
[당 조절 중]
산행을 시작하고 정상에 다가가기 위해 막바지 힘을 내보았습니다. 정상까지 약 500m 정도의 길이였는데 너무 가파르고 눈이 많아 지금까지 걸어온 것 만큼이나 힘든 순간이였습니다.
[정상까지 남은 약 500m 길]
힘든 길을 지나 정상에 도착하면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들이 너무 좋아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위안이 됩니다.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반을 마시고 정신을 가다듬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내리막인데 다리가 풀리지 않도록 더욱 조심히 내려가야 합니다.
[정상 경치 1]
[정상 경치 2]
[정상 경치 3]
[정상 경치 4]
정상까지 왔으니 조금 넓은 장소로 이동해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RESTART!
[RESTART!]
하산하는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내려오면서 뒤를 보니 저희가 올랐던(?) 곳인 듯한 산봉우리가 보여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여기 올랐음]
산에 오면, 그리고 절 근처에 오면 누군가 소원을 빌며 쌓은 돌 탑이 있기 마련입니다. 계룡산에도 어김없이 있었습니다. 영엄한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2014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누군가의 소원들이 이루어지길]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저녁 식사 장소로 왔습니다. 점심을 먹었던 식당이였습니다. 저녁은 버섯전골, 묵, 파전 등이여서 조금 기대하고 맛을 보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에 감탄하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점심은 김밥 두개가 문제였습니다.) 저녁 행사를 모두 마치고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올해의 슬로건이 RESTART! 인 만큼! 저 역시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보려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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